◎“클래식공연 활성화 밑거름”국내의 대표적 공연기획사인 서울예술기획과 미추홀예술진흥회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클래식공연이 활성화하지 못했던 86년 출범한 두 공연기획사는 각기 자신의 색깔을 뚜렷이 하며 우리 음악무대를 이끌어 왔다.
세종문화회관에서 근무하던 박희정씨가 독립해 세운 서울예술기획은 그동안 화려하고 수준높은 공연을 마련해왔다.
10년동안 700여회의 국내외 연주자 및 단체의 공연을 주관했는데 이츠하크 펄만, 안네 소피 무터(이상 바이올린), 요요마(첼로), 이 솔리스티 베네티, 성 마틴 아카데미 합주단등 수많은 정상급 연주자와 단체의 공연이 포함된다.
올해에도 로스트로포비치(첼로), 길 샤함, 막심 벤게로프(이상 바이올린), 러시아국립교향악단등의 공연을 마련할 예정이다.
음악에 빠져 어느 날 간호사에서 공연기획사 대표로 변신한 전경화씨의 미추홀예술진흥회는 외국에서 활약하는 우리 음악인들을 소개하는데 힘을 쏟아 왔다.
한국의 대표적 여성피아니스트로 부상한 백혜선과 배익환 유니스리 데이비드김 알리사박 줄리엣강(이상 바이올린)등이 미추홀을 통해 알려진 음악가들이다. 실력있는 우리 음악가를 팬들에게 알리면서 이들을 다시 세계무대에 부각시키는 역할을 해왔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200회 이상의 음악회를 기획, 주관했다.
두 기획사 대표의 소감은 한결같다. 『사회적 무관심, 기획사간의 과열경쟁등으로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좀 더 효율적이고 합리적이며, 전문적인 공연기획문화가 빨리 정착됐으면 좋겠다』<김철훈기자>김철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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