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입새변수… 국립과 달리 비율 등 자율/고교간 격차조정도 난제내년 입시부터 대입전형자료로 활용되는 종합생활기록부(종생부) 도입을 놓고 각 사립대가 고심하고 있다. 사립대는 종생부를 의무적으로 40% 이상 반영하는 국립대와 달리 반영여부및 방법, 비율등을 자율로 결정하도록 돼있다.
사립대의 고민은 내신성적이 없어지면서 고교에서의 학업·행동상황등을 평가하는 유일한 자료가 된 종생부를 외면할 수도 없고, 적극 반영하자니 공정성과 고교간의 학력차등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종생부 반영에는 기존 내신제도와 달리 학교간 학력격차가 인정된다.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등 주요 사립대는 일단 종생부를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인위적인 학력차 조정은 낮은 평가를 받은 학교출신의 수험생이 집단적으로 반발할 우려가 있고, 고교의 학력차를 인위적으로 조정하기에는 각 고교의 학력수준에 관한 자료가 충분치 않다는 문제가 있다.
고려대는 일단 종생부를 입시에 반영키로 결정했다. 황대현입시과장은『학과 계열등에 따라 과목별로 반영할 방침이지만 고교간의 성적 격차를 어떻게 조정하느냐가 문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반영비율을 40%선으로 결정하고 계열별로 가중치를 두기로 했다. 서강대 이화여대도 40%를 반영하되 계열별로 과목별 가중치를 둘 방침이다. 두 대학은 고교간 학력 격차가 있는 만큼 수능성적에 따라 종생부의 과목별 석차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박희정·윤태형·김경화기자>박희정·윤태형·김경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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