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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광진차수(북한을 움직이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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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광진차수(북한을 움직이는 인물)

입력
1996.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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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대표단 인솔 잦은 외유 군사외교 일가견/한때 총참모장 물망 “군부의 떠오르는 별”지난해에는 북한군부에 변화가 많았다. 사실상 권력의 제2인자였던 인민무력부장 오진우가 사망했다. 그리고 10월에는 총참모장이었던 강경파 최광이 8개월만에 인민무력부장이 되면서 대규모 인사개편 및 승진작업이 뒤따랐다. 김정일의 군껴안기가 눈에 두드러졌고 군부의 입김이 다른 어느때보다도 강해졌다.

신설된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에 임명된 김광진차수(68세)는 북한군부의 「떠오르는 별」로 표현된다. 항일빨치산세대의 막내격인 그는 한때 총참모장 물망에 올랐다. 보수적인 사고를 가진 그는 지난 해 8월에는 노동신문에 「북한군은 김정일의 군대로서, 어떤 경우에도 그를 충효일심으로 보위하자」는 글을 썼다.

노동당서열로는 74위이지만 당창건50주년 퍼레이드때에는 주석단서열 22위로 소개됐다.

온화한 인상을 풍기는 그는 평탄한 군생활을 유지해왔고 꾸준한 승진을 거듭했다. 군사외교에 남다른 감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군사대표단을 여러차례 인솔해 소련과 중국등지를 나녀왔다. 6·25때에는 인민군을 지휘, 대구까지 내려온 적이 있고 91년9월에는 남북고위급회담 북측대표로 서울을 다녀갔다. 그는 이때 군사공동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8년 평양에서 태어난 그는 만경대 혁명학원출신으로 소련포병기술학교를 졸업했다. 포병사령관을 10년간 맡아서 「포병박사」라는 별명도 지니고 있다. 부총참모장·인민무력부 부부장으로서 85년에 대장으로, 92년에는 차수로 승진했다. 김일성사후 공식모임에 군대표로 참석하는등 김정일의 신임이 두텁다. 지난해에는 3번이나 김정일 연설대행자로 나왔고 7차례나 김정일의 공식행사를 수행했다. 당중앙위원·최고인민회의대의원·중앙군사위원·국방위원등을 겸하고 있다.

김일성 할아버지인 김보현의 친동생의 손자로서 김일성의 6촌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으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민병용 통일문제연구소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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