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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코아 백화점/국내유통시장 사수 “선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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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코아 백화점/국내유통시장 사수 “선봉장”

입력
1996.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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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외국유통업체 진출전 중요 요지 선점/다점포·신업태 전략 1년사이 점포 10여개 확장/독창적 할인점 「킴스클럽」 창안 매출 크게 늘어올해부터 완전개방된 우리 유통시장을 노리고 외국 거대 유통업체가 잇달아 진출, 국내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세계적인 유통망과 지구촌 곳곳에 구축한 정보망, 수십년에 걸쳐 쌓아온 노하우로 무장한 외국 유통업체의 거센 바람에 국내 업계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걱정이다.

뉴코아백화점(사장 이석형)은 그러나 외국업체의 진출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거인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에서 다윗이 이겼던 것 처럼 우리 업체도 적절히 대응만 하면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뉴코아의 자신감은 자타가 공인하는 다점포·신업태 전략의 성공에서 비롯됐다.

94년 11월 인천 연수점 및 뉴마트1호점, 12월 평촌점, 95년 1월 뉴마트 평택점, 6월 회원제창고형할인점인 킴스클럽 서울점(1호점), 7월 뉴마트 5호점, 9월 킴스클럽 수원점과 하이웨이백화점 분당점·킴스클럽3호점(세계최대규모), 10월 인천 구월점 및 킴스클럽 과천점 동시 개점, 같은 달 킴스클럽 동인천점, 12월 킴스클럽 평촌점, 평택백화점·킴스클럽 평택점(8호점) 개점….

1년 남짓 사이 점포 10여개. 뉴코아백화점은 한달에 하나 이상 숨가쁠 정도로 대형점포를 열어왔다. 신업태인 창고형 회원제할인점의 경우 6개월 동안 8개나 새로 문을 열었다.

이같이 발빠른 확장으로 뉴코아백화점은 유통업계에서 특유의 순발력과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다. 업계는 무모할 정도로 보이는 점포확장과 과감한 시도에 처음에는 우려의 눈길을 보냈지만 이제 선망의 눈으로 뉴코아를 지켜보고 있다. 그러나 뉴코아의 다점포화 전략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올해도 2월 중동백화점·킴스클럽 중동점(9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4월 일산백화점·킴스클럽 일산점, 6월 분당백화점 2호점 분당킴스클럽 확장, 7월 킴스클럽 평택점의 단독건물 개점등 점포 확장전략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석형사장은 『백화점이나 유통사업은 전형적인 입지산업으로 외국유통업체가 국내에 진출하기 전에 중요요지를 선점한다는 전략에 따라 점포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뉴코아는 1단계 유통시장개방 조치가 발표된 89년 이미 구체적인 점포망 확대계획을 수립해 부지 매입과 자금확보에 나섰다.

뉴코아는 신업태전략으로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할인매장으로 성가를 굳힌 킴스클럽은 뉴코아가 외국의 회원제창고형할인점(MWC)을 우리 실정에 맞게 독창적으로 개발한 신업태다. 우선 킴스클럽은 외국의 MWC와 달리 품목중 청과 야채 생선등 생식품 비율이 20%를 넘고 품목도 4배 가까이 많다. 무엇보다 국내서 개발된 업태여서 경쟁사와는 달리 외국에 아무런 로열티를 내지 않아도 되는 것도 장점이다. 뉴코아는 또 지난해 10월 유통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킴스클럽을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하기 시작해 「밤10시부터 12시」라는 새로운 「유통 로열타임」을 만들어 냈다.<서사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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