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사 화상입고 극적 탈출【대전=최정복기자】 21일 새벽 4시께 대전 서구 복수동 유등천 제방에서 인천 2바 1869호 택시(운전사 조동빈·34·인천 서구 가좌4동)를 타고가던 20대 남자 2명이 갑자기 조씨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20만원을 빼앗고 손발을 묶은채 트렁크에 감금한 뒤 차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트렁크에 갇힌 조씨는 손발을 묶은 압박붕대를 풀고 불길이 들어오는 트렁크를 온몸으로 몇차례 부딪쳐 구사일생으로 빠져나왔다. 탈출한 조씨는 하천에 뛰어들어 옷에 붙은 불을 껐으나 손과 발등에 2도 화상을 입었고 택시는 전소됐다.
조씨에 따르면 범인들은 이날 새벽 2시15분께 인천 남구 주안동 남부역에서 대전까지 가자며 승차, 대전유등천 제방길에 다다랐을 때 조수석에 앉은 1명이 흉기로 위협, 현금을 빼앗은 뒤 트렁크에 가두고 2백가량 차를 몰고 가다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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