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직후 내용언론공개 의혹【워싱턴=이상석특파원】 유일한 한국계 미연방하원의원인 김창준의원(미국명 제이 킴)의 의회 사무실에 도둑이 들어 김의원에 대한 미수사당국의 조사내용이 담긴 비밀메모가 도난당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관련기사 6면>관련기사>
김의원은 19일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의회사무실에 보관중이던 비밀메모가 분실된 직후 이 내용이 현지언론에 공개된 것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에 대한 수사를 공식 요구했다.
문제의 메모는 지난해 4월 김의원의 변호사 테드 더피씨가 김의원에 대한 선거자금 불법조달혐의를 조사중인 연방검찰 및 연방수사국(FBI)의 수사진행내용을 김의원에게 보고한 것이다.
김의원 선거구 가운데 하나인 오렌지카운티의 일간지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이를 입수, 『미연방수사당국이 김의원이 선거자금기부자 명단을 고의로 파기했을 가능성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부인 준 킴여사에 대해서도 범행가담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17일 크게 보도했다.
김의원은 이에대해 『도난사건과 언론보도등 일련의 일들이 올가을 선거를 앞두고 나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계획적 음해』라고 주장했다.
92년 캘리포니아 41지구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출마해 연방하원에 당선된 김의원은 자신의 회사공금 48만달러를 선거운동 자금으로 불법전용한 혐의로 지난 3년동안 수사를 받아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