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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에도 복고풍 강세/의류업체 여성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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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에도 복고풍 강세/의류업체 여성복 전망

입력
1996.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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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영화처럼 여성스럽게/무릎치마·V네크에 가냘픈 실루엣·땡땡이도 인기「복고풍, 여성미, 밝음, 깔끔함, 가냘픔」

신제품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각 의류회사의 디자이너들은 올봄 여성복 유행경향에 대해 이렇게 전망한다. 전반적으로 여성미를 강조한 복고풍이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밝고 깔끔한 분위기의 옷들이 주류를 이룬다는 것이다. 또 예년에 비해 가냘픈 실루엣이 많은 것도 올봄의 주요한 특징이다.

복고풍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60년대, 그중에서도 영화배우나 상류사회 여성들의 패션이 원형이 된다. 동시기 히피들의 지저분하고 파격적인 패션과는 정반대인 이 흐름은 우아함과 여성미가 가장 큰 특징이다. 올봄 다시 보이는 무릎길이 치마와 굵은 벨트, 가슴부분을 장식한 V네크 블라우스, 폴로 스웨터 등은 하나같이 이러한 분위기와 일맥상통한다.

그러나 올봄 복고풍은 60년대의 그것보다 훨씬 밝고 깔끔하다. 무엇보다 색상과 무늬, 스타일이 그렇다. 올봄 가장 두드러지는 색상은 진주빛이 감도는 밝은 하양이며 흑백을 기하학적으로 배치한 산뜻한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초록 노랑 오렌지 하늘색 등도 올시즌 강세를 보일 색들이다. 큼지막한 땡땡이나 화사한 꽃무늬들도 밝은 분위기를 내는데 한몫한다.

가냘픈 실루엣도 복고풍의 영향이다. 올봄 가장 대표적인 실루엣은 몸의 선을 드러내는 실루엣에 자연스런 흘림을 살린 「피트& 플레어」(FIT & FLAIR)로 이는 60년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실루엣이다. 이런 실루엣은 좁은 어깨에 허리선을 강조한 몸에 꼭맞는 재킷과 7부소매, 적당한 폭의 무릎길이 치마 등으로 나타나며 다리에 딱 달라붙는 시가렛 바지도 복고 패션의 회귀다.

이런 패션 경향에 따라 액세서리 역시 작고 각진 핸드백, 가늘고 뾰족한 하이힐과 발등에 밴드가 달린 여학생 구두, 큼지막한 검은테 선글라스, 머리를 감싸는 스카프, 진주 목걸이 등 옛날 영화에 나옴직한 것들이 다시 유행을 예고하고 있다.<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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