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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혜택 이달시행따라 소비폭증/“경승용차시장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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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혜택 이달시행따라 소비폭증/“경승용차시장을 잡아라”

입력
1996.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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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티코신드롬」 하루 370∼390대 판매/현대·기아도 관망탈피 본격진입 서둘러「경승용차시장을 잡아라」 경차(배기량 800㏄이하)에 대한 각종 정부지원책이 이달부터 시행되면서 「티코 신드롬」으로 일컬어질만큼 경승용차 소비가 폭증하자 자동차업체들이 경승용차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가 생산하는 경승용차 티코는 정부가 경차지원책을 발표한 지난해 8월이후만 해도 하루 판매량이 240∼260대 안팎이었으나 올들어 지원책이 시행되자 하루 370∼390대선으로 급증했다.

그동안 관망해왔던 현대와 기아도 티코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자 서둘러 경차시장에 참여할 태세다.

1,000㏄와 800㏄급등 두 종류의 경차모델 「MX」를 개발해놓은 현대는 1,000㏄는 수출용, 800㏄는 내수용으로 구분, 안전도를 높이는등 보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는 이미 내수용 경차는 남양만 주행시험장에서 주행테스트중이며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판할 계획이다.

지난 93년 배기량 800㏄의 「모닝카」를 개발해놓고도 생산을 미뤄온 기아는 정부의 경차지원책으로 경차와 소형차 수요가 세분될 것으로 보고 곧 라인설치 및 부품개발에 착수해 내년말부터 판매를 시작할 방침이다.

대우는 앞으로도 경차시장을 주도해나간다는 방침아래 신형 경차를 개발하고 있다. 대우는 오는 98년께 선보일 신형 경차의 외관을 기존 티코와 완전히 다르게 유선형으로 처리하고 내부도 고급으로 꾸밀 계획이다.

정부의 경차소비 활성화대책에는 1가구2차 중과세면제외에 면허세 감면, 채권매입액 경감방안등도 포함돼 있다. 보험료도 종합보험료가 지난해 8월부터 소형차보다 10% 낮게 적용되고 있는데 이어 오는 8월부터는 책임보험료도 30% 할인된다.

경차에 부여될 가장 큰 혜택은 무엇보다 주차지원책이다. 서울시등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이달말께부터 관련조례를 개정, 경차를 공공주차장에 주차할 때 요금의 50%를 할인해줄 예정이다. 또 경차용「개구리식 주차구역」을 정해 운전자들이 도심에서 가장 애로를 겪고 있는 주차난을 덜어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도로공사는 오는 3월께부터 고속도로 통행료를 50% 할인해줄 예정이다.<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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