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UPI AFP=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9일 시장경제 이행을 늦추라는 공산당 의원들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경제개혁에서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옐친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는 앞으로 전진하고 있으며 후퇴는 없다』고 강조한 뒤 『이번에 개원한 의회도 후퇴는 러시아에 죽음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의 이같은 발언은 아나톨리 추바이스 제1부총리를 비롯한 개혁파 각료들이 내각을 떠남으로써 경제개혁의 향방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한편 옐친 대통령은 또 이날 구소련 12개 공화국으로 구성된 독립국가연합(CIS) 의장에 재선된 뒤 회의에 참석한 CIS 정상들에게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견제하고 CIS의 불안을 막기 위해서는 집단안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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