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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세일기간연장에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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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세일기간연장에 이견

입력
1996.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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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악화” 대형반대·중소형은 “찬성”정부가 백화점 바겐세일기간의 연장문제를 제기하자 백화점업계가 기간연장 여부를 둘러싸고 첨예한 논란을 벌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뉴코아 현대 미도파백화점 등 서울소재 대형업체들은 세일기간 연장을 사실상 반대하고 있고 중소형백화점들은 기간연장을 지지하고 있다.

대형업체들은 현행 40일간의 백화점 자체세일과 제조업체의 세일을 포함하면 연중 세일기간이 100일선에 이른다며 여기에 세일기간을 연장하면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세일기간을 연장할 경우 제조업체의 정상판매비중이 줄어들면서 세일상품만을 별도로 생산하는 등 품질상의 문제가 발생해 결국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가며 백화점매출 중 세일비중이 40∼50%선으로 높아지는 등 경영구조가 왜곡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중소백화점들은 대형백화점의 고객흡수능력이 커지고 특히 가격파괴전략을 펴고있는 할인점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세일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중소백화점들은 『대형백화점에 비해 지명도 등 고객유인능력이 약해 가격인하로 고객을 유치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회원제창고형매장 등 할인점들이 상권을 넓혀가고 있어 세일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사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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