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20일 국내외보험사로부터 무궁화1호 위성의 전손처리 보험금 1억3백90만달러 전액을 보상받는 대신 3천9백50만달러(한화 3백16억원)에 1호위성을 구매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14일 발사된 무궁화2호 위성은 성공적인 발사와 정상적인 궤도진입으로 수명이 당초 예정된 10년 11개월에서 11년 6개월로 7개월 늘어났다고 덧붙였다.이준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화재와 로이드신디케이트, 뮌헨재보험 등 국내외 보험사들과의 협상끝에 1호위성의 발사실패로 수명이 설계수명 10년에서 4년 4개월로 단축된 데 따른 전손처리보험금 전액을 보상받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사장은 또 『1호위성이 한반도에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3천9백50만달러에 구매키로 최종합의했다』고 말했다. 보험금은 위성체 제작비 5천7백70만달러와 발사용역비 4천6백20만달러를 합한 금액이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은 보험금에서 구매비용을 뺀 6천4백40만달러(약 5백15억원)를 받게 되며 이미 납부한 보험료 1천6백만달러(약 1백20억원)를 손해보게 됐다. 한국통신은 인텔샛(국제통신위성기구)으로부터 임차해 사용중인 8개 통신중계기를 2월부터 1호위성으로 대체해 서비스할 계획이다.<김광일기자>김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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