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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을(4·11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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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을(4·11 포커스)

입력
1996.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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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강세 신설구… 기업·언론·프로야구 경력대결 볼만인천 부평을은 신설된 선거구이다. 과거 인천북구가 부평구와 계양구로 분구되면서 북구갑과 북구을의 일부가 합쳐져 단일 선거구를 형성했다. 전체적으로 여권우세인 인천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 지역은 야권 강세지역으로 분류된다.

신설된 선거구인만큼 출마자들도 이 지역주민들에게는 모두 생소하다. 신한국당은 전국구 이재명의원(48)을, 국민회의는 인천시장후보였던 신용석씨(55)를, 자민련은 프로야구선수였던 김유동씨(42)를 후보로 내세웠다. 민주당은 아직 후보를 확정하지 못했다.

이 지역에서 야성이 강하다는 것은 비단 이곳에 부평공단이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과거 북구갑의 경우 13대때는 통일민주당의 정정훈후보가, 14대때는 무소속의 조진형후보가 당선됐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구청장과 시의원을 민주당이 모두 석권했다.

신한국당은 이같은 지역특성을 고려, 이곳에 특별한 연고를 갖고 있고 추진력이 강한 이의원을 후보로 내세웠다. 이의원은 서울출신이지만 지난 90년 부평공단의 대우자동차 부사장을 지내는 등 이곳에서 6년간 근무하며 노사문제등을 원만히 해결했다.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인 이의원은 이용희전통일원장관의 아들이자 3·1운동당시 33인의 한명인 고 이갑성옹의 장손이다.

국민회의 당무위원이기도 한 신위원장은 인천토박이라는 점을 앞세우고 있다. 또 14대때 인천 중·동구에서 출마한데이어 지난해 지방선거때 인천시장후보로 출마한 경력때문에 지명도에선 다소 앞서고 있다. 그는 관훈클럽총무를 지내는등 중견언론인으로 활동한 바 있어 인물론에서도 뒤지지 않는다고 여기고 있으며 25%선에 이르는 호남몰표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자민련의 김위원장은 충남 서산출신으로 한양대를 졸업하고 국가대표 야구선수를 지내다 프로야구단 OB베어스등에서 활동했다. 프로야구 원년인 82년 코리안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였고 현재 이지역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며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정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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