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2명이 한조 채점 평균내/독창적 주장에는 후한 점수96학년도 서울대 본고사 논술Ⅱ 채점 기준은 논리전개과정과 표현력을 위주로 했다. 채점방식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먼저 수험생이 전개한 논리와 그 전개과정에 따라 점수를 차등화한 뒤 표현방법에 따라 3∼5점씩 차이가 나도록 했다. 또 교수 두 명이 한조가 돼 채점해 평균으로 점수를 줬다. 교수간 문제1(10점 만점)은 4점, 문제2(40점 만점)는 10점이상 차이가 날 경우 두 교수가 협의해 채점하거나 다른 조가 채점했다. 19일 밝혀진 서울대의 논술Ⅱ채점 기준은 다음과 같다.
◇1번 문제
「제시문에서 답을 찾으라」는 것인지 「주관적인 의견을 쓰라」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출제의도는 제시문에 스포츠의 특성에 관한 언급이 없으므로 자기 주장을 쓰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표현의 애매함을 고려해 제시문에서 찾으려고 한 학생에게도 점수를 줬다.
채점위원회가 마련한 10점 만점기준은 「편을 갈라 싸움을 함으로써 인간의 본능욕구를 충족시키는 한편 규칙을 정해 싸움으로써 본능욕구를 중화시켜 준다」는 내용이었다. 본능욕구 충족부분 또는 욕구중화부분만 쓴 답안의 경우 각각 5점씩 주어졌으며 표현상 어색한 답안은 4점을 부여했다.
◇2번 문제
제시문의 주장을 반박하거나 지지하는 논리전개과정을 가장 중요한 채점기준으로 삼았다.
학생이 주장한 논리와 그 논리전개과정에 따라 상·중·하로 나눠 각각 30∼35점, 15∼25점, 5∼15점으로 차등화한 뒤 맞춤법, 원고지 작성법, 표현력에 따라 3∼5점씩 차이가 나도록 했다. 40점 만점답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표현방법을 지키면서 주관을 설정, 논증해가는 답안이 37∼38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조철환기자>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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