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돌·그램 상대 비난광고 “포문”/돌·그램도 질세라 가세 이전투구 양상미공화당의 대선후보 지명전이 가열되면서 상대후보에 대한 흑색 비방광고가 난무하고 있다. 비방전의 포문을 연 후보는 포브스지 사장 스티브 포브스. 그는 대선 후보전에서 밥 돌에 이어 필 그램과 함께 2위다툼을 벌이고 있다.
포브스측은 내달 당원대회가 열릴 예정인 아이오와주와 동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TV를 통해 필 그램 진영에 집중포화를 퍼붓고 있다. 그가 내보낸 첫번째 광고는 『그램상원의원이 90년 증세법안을 마련하는데 앞장섰다』는 내용이다. 그램은 당시 민주당과의 증세타협안에 찬동했었으나 결국은 같은 당소속인 조지 부시 당시 대통령마저 서명한 증세안에 반대표를 던진 바 있기 때문에 이 광고는 사실이 아니다.
그램 또한 돌후보를 상대로 허위사실이 담긴 광고를 내보냈다. 그램은 『돌후보가 이달초 백악관과의 균형예산안 협상과정에서 공화당원들을 내팽개치고 항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실 돌은 연방정부 폐쇄사태를 풀고 나서 협상을 계속하자는 타협안을 제시, 대다수 공화당의원들의 지지를 받았었다.
돌후보마저도 최근 비방전에 가담했다. 그는 『포브스가 흉악범들에 대해 관대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내용의 사실과 동떨어진 TV광고를 내보냈다. 포브스는 이에 또다른 흑색광고로 대응했다. 돌후보가 의원임기 제한법안에 반대하고 있다는 내용의 거짓광고였다.<워싱턴=이상석특파원>워싱턴=이상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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