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오늘 8개사 법정관리신청/정부,통화공급확대 등 긴급대책우성건설의 부도에 이어 19일 우성타이어 우성관광 우성유통 우성모직등 우성그룹의 다른 4개 계열사도 최종부도처리됐다.★관련기사 3·9면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에 따르면 이날 현재 우성그룹의 부도금액은 우성건설의 최초부도액 1백69억원과 추가부도액 1백21억원을 포함, 우성타이어 38억원, 우성관광 1백28억원, 우성유통 3억원, 우성모직 1억원등 총 4백6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우성그룹은 우성주택할부금융 우성인터내셔날 백세인터내셔날 등 3개사를 제외한 전 계열사가 연쇄부도에 휘말리게 됐다.
또 이들 업체가 발행한 어음의 결제가 중단되면서 하청업체들이 도산위기에 몰리는등 부도파문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57개 채권금융기관들은 이날 제일은행등 12개 금융기관들로 채권공동관리단을 구성, 우성그룹 계열사의 경영권 인수 및 관리에 들어갔다. 공동관리단은 이르면 20일 우성그룹 8개 계열사를 동시에 법정관리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하청업체 연쇄도산 및 시장금리 급상승을 막기 위해 시중에 자금을 최대한 넉넉히 공급하고 금융기관들이 건설업체대출을 기피하거나 기존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하도록 지시하는등 우성건설파문을 조기진화하기 위한 긴급대책마련에 착수했다. 또 앞으론 부실기업정리 및 인수문제에 정부가 절대 개입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우성건설을 인수할 기업에 대해서도 종전과 같은 세제·금융상 특혜는 주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우성건설이 짓고 있는 아파트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리시공 없이 우성건설이 마무리짓도록 할 방침이다.<유승호기자>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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