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서 첫 공식 초청/국립중앙박물관 설계 당선작 등 출품 검토지난해 한국미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무대였던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올해엔 한국건축이 정식으로 첫 선을 보인다. 한국은 9월8일∼11월10일 카스텔로공원에서 열리는 제6회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시회에 처음으로 공식 초청을 받았다. 건축, 미술, 영화, 음악, 연극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된 베니스비엔날레 문화재단 중 건축부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76년부터 미술과 교대로 2년마다 열리는 최대규모의 건축올림픽. 95년 비엔날레 100주년을 맞아 동시개최할 계획이었다가 장소문제로 1년 연기됐다.
세계적 건축가 한스 홀라인이 총감독을 맡은 비엔날레의 주제는 「건축가… 미래감지자」. 21세기를 맞아 급변하는 환경과 문화를 예측하고 건축가의 역할, 건축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각 국가관에서의 본전시와 주최측이 기획한 특별전,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건축대학 초청전이 동시에 열려 세계건축의 수준과 흐름을 알 수 있게 한다. 참가국은 50여개.
지난해 세계25번째로 국가관을 마련한 한국은 강석원건축가협회부회장을 커미셔너로 선정, 참가작가와 작품을 고르고 있다. 출품작은 이달말 확정되지만 지난해 10월 발표된 국립중앙박물관 설계당선작, 영종도 신공항계획, 경주유적지 등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미래의 건축비전을 담은 작품들을 재구성해 내보낼 예정이다.<최진환기자>최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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