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전성우기자】 평소 친하게 지내던 3명이 한달반 사이에 잇따라 실종되거나 피살, 음독자살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9일 상오 8시께 대전 동구 용운동 505의 154 이기완씨(34) 집에서 이씨가 흉기에 찔린 채 숨져 있는 것을 형 기두씨(35)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동생과 평소 친하게 지내던 유진남씨(39·미장공·주거부정)가 최근 음독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상한 생각이 들어 들러보니 동생이 피살돼 있었다』고 말했다. 검시 결과 이씨는 7∼10일 전에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유씨는 이에 앞서 17일 자정께 자신의 1톤트럭을 몰고가다 충남 천안 성환검문소에서 검문받던 중 수배자로 확인되자 가지고 있던 농약을 마시고 음독자살했다.
유씨와 이씨는 지난해 12월5일 발생한 노수용씨(51·행상·대전 유성구 송강동) 실종사건과 관련, 수배를 받아왔다.
경찰은 자살한 유씨가 주변 사람에게 『사람을 죽였다』고 말해왔고 검문당시 『경찰에 쫓겨 죽고 싶다』는 내용의 유서를 갖고 있던 점, 이달초까지 보름가량 피살된 이씨집에서 같이 살았던 사실등으로 미뤄 세사람의 실종과 살인, 자살이 서로 깊은 관련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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