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컴퓨터모니터가 외국산에 비해 4배나 많은 유해전자파를 방출하며 대형보다는 소형컴퓨터에서 더 많이 방출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연세대 의대 의용공학과 김덕원교수는 19일 발표한 「모니터 전자파발생 연구보고서」에서 국산 34대와 외제 8대등 모두 42대 모니터의 전자파를 검사한 결과, 국산이 외국산에 비해 4배가량 높았다고 밝혔다.
전원을 통해 전류가 통과하는 지점에서 측정된 전자파는 국산모니터 소형(14∼15인치)과 대형(17∼20인치)이 각각 평균 1.9mG(밀리 가우스)와 0.2mG로 외국산의 평균 0.5mG와 0.06mG에 비해 4배나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교수는 『국산 모니터에서 방출하는 전자파의 양이 스웨덴전자파규정(MPR) 기준치보다는 낮으나 94년이전 생산된 국산모니터의 경우 30%가 MPR의 허용기준을 초과했다』며 『국내에서도 전자파 방출량에 대한 기준치를 만들고 이에 대한 법적 규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이현주기자>이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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