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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 “러내 각지서 공격” 경고/체첸반군 인질극­러 진압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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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 “러내 각지서 공격” 경고/체첸반군 인질극­러 진압 표정

입력
1996.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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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측,헬기 공습 취재기자단 군견풀어 해산/피랍여객선 풍랑경고 무시 이스탄불행 강행/각국서 우려속 국제적십자 “러 인명 경시” 비난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18일 러시아군이 페르보마이스카야의 체첸반군인질극을 완전 진압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체첸반군 최고사령관인 아슬란 마스하도프는 반군단체들이 러시아각지에서 대러시아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스하도프는 『반러시아 투쟁이 체첸 국경을 넘어 확산될 때 심각한 사태가 올 것』이라며 『우리 단체 중 하나가 모스크바 혹은 하스트라한과 같은 곳에서 출현한다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닐 것 』이라고 말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페르보마이스카야 인질극 진압시 26명의 러시아군이 사망했다고 밝히고 실종인질 18명의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땅에서 테러를 없애기 위해서는 체첸반군의 모든 거점을 공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타르타스통신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대변인의 말을 인용, 러시아군이 20명의 체첸반군을 포로로 잡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군이 헬기공습을 취재하는 기자단을 해산시키기 위해 군견을 푸는 바람에 여러명의 기자들이 개에 물리기도 했다.

○…16일 터키의 트라브존항에서 여객선을 납치한 체첸반군 동조세력은 17일 풍랑이 높아 인근 항구로 배를 정박시키라는 터키당국의 요청을 무시한 채 이스탄불쪽으로 향했다. 이들과 라디오와 휴대전화로 통신을 하고 있는 터키당국은 특수부대를 현지로 파견했으며 목적지인 이스탄불 인근 보스포루스해협에 도착하기 전 구출작전을 전개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터키의 한 방송이 보도했다. 한편 오마르 아크벨 터키 외무부 대변인은 『7∼8명으로 추정되는 여객선 납치범 대부분은 터키 시민』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독일 등 세계 각국은 18일 이번 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며 대화를 통한 정치적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덴마크와 국제적십자도 러시아의 인명 경시태도를 강력 비난했다.

미백악관은 인질극이 확산된데 깊은 우려를 표시했으나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은 『러시아가 반군들에 대해 강한 조치를 취한 것은 온당한 것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독일의 클라우스 킨켈 외무장관은 『나는 먼저 죄없는 인질들을 풀어줄 것을 호소한다. 체첸에서의 갈등은 광범위한 자치를 통한 정치적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한 뒤 『러시아는 인질극 확산에 책임을 져야하며 인질들이 죽었다면 그 책임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페르보마이스카야·모스크바·워싱턴·본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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