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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 강남갑공천 “양손에 떡”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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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 강남갑공천 “양손에 떡” 고민

입력
1996.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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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카드 서상목·최병렬씨 경쟁 “누굴 택하나”여권지도부가 「신정치1번지」인 서울 강남갑 공천자선정문제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출마를 희망하는 서상목의원과 최병렬전서울시장중 어느 한사람도 놓치기 아까운 재목들이기 때문이다. 두사람은 모두 전국구재선에 각기 당정책조정실장, 보건복지부장관(서의원), 공보처·노동부장관·서울시장(최전시장)을 역임한 화려한 경력과 지명도의 소유자다. 더구나 신한국당의 자체 여론조사결과 이들중 누가 나서도 당선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당지도부의 섣부른 낙점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 곳에 기득권을 가진 쪽은 현 지구당위원장인 서의원이다. 서의원은 현정부출범후 황병태전주중대사의 후임위원장에 임명돼 2년여동안 표밭을 다져왔다. 그 노력덕에 서의원은 지난해 6·27지방선거 당시 서울의 민주당돌풍을 이겨내며 구청장과 시의원을 모두 당선시켰다.

그럼에도 최전시장이 강력한 공천경합자로 떠오른 것은 본인의 희망외에도 서울의 전체선거판세를 고려한 여권의 전략적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최전시장의 보수우익 이미지와 추진력등이 강남갑을 넘어 다른 지역내 보수중산층 유권자의 여당지지를 이끌어내는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계산이다.

하지만 『자존심의 문제』라며 최악의 경우 무소속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서의원의 「양해」가 없으면 최전시장을 선뜻 선택하기도 어렵다. 실제 최전시장측도 『전국구배정등 서의원에 대한 합당한 배려가 없으면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여권의 사전조정을 기대하고 있다.<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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