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김혁기자】 18일 하오 전북 전주시 한옥보존지구 일대에서 80년당시 국내 최대 폭력조직인 「양은이파」두목 조양은씨(46)를 실제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 「보스」촬영중 주민들의 항의로 촬영이 무산됐다.조씨등 영화제작진 1백여명은 이날 하오 1시30분 전주시 교동 한옥보존지구내 김모씨(67) 집에서 조씨가 어머니(김수미분)를 찾아가는 장면을 촬영하던중 유도회 전북지부 소속 회원과 인근 주민등 30여명이 몰려와 항의하는 바람에 촬영을 중단했다.
주민들이 『한옥보존지구에서 폭력물 영화를 찍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촬영중단을 요구하자 영화 감독 유영진씨(44)는 『폭력세계를 떠돌던 젊은이가 지난 시절을 반성하는 내용인데다 70∼80년대 한옥이 잘 보존된 전주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 한때 설전이 오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