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화랑 경영 여 주인/화단의 뒷 얘기 수필로선화랑 대표 김창실씨(62)가 20여년간 화랑을 경영하며 겪은 경험을 통해 국내 화단의 이면사를 들려준다. 황해도 황주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이화여대 약대출신으로 약국을 운영하다 화랑을 떠맡게 됐다. 화랑협회장을 2회나 역임하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면서도 2남1녀를 모두 서울대에 진학시켰고 그 중 두 아들을 법조인으로 길러낸 맹렬여성이다.
그는 『그림은 나에게 무한한 상상의 천국이요, 마음의 안식처』라며 『약이 육체의 질병을 치료한다면 그림은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고백하고 있다. 화랑의 화재로 작품이 모두 불에 탈 위기에 처했던 일, 불에 탄 성냥개비를 그린 작품을 재치로 팔았던 일화 등 미술현장을 지켜오며 체험한 얘기들이 재미있다. 김영사간·7,000원<최진환기자>최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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