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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30·40대 새바람 총선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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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30·40대 새바람 총선몰이

입력
1996.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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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그린캠프21」/민주당 「96젊은연대」/젊은층 겨냥 공약개발·공동유세­「그린」/세대교체세력 자임·자발성 강조­「연대」여의도입성을 노리는 국민회의와 민주당의 30, 40대 신진기예들이 총선바람몰이를 위해 경쟁적으로 청년캠프를 만들고 있다. 정치신인이란 약점을 패키지전략으로 돌파하면서 당차원에서는 젊은층의 지지를 높여보자는 일석이조의 기대가 담겨있다.

국민회의는 18일 「신40대기수론」을 캐치프레이즈로 「그린캠프21(대변인 김희완)」이란 30, 40대 후보들의 조직을 정식으로 발족시켰다. 신계륜·이석현·배기선의원등 현역의원 4명과 한기찬·신기남씨등 변호사 8명, 정동영전MBC앵커, 김민석전서울대학생회장, 소설가 김진명씨, 탤런트 정한용씨, 설훈·김영환부대변인등 소장파스타 31명이 모두 참여했다.

이들은 앞으로 20, 30대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공약의 공동개발은 물론 각종 캠페인등도 함께 벌여 본인들의 지명도는 물론 당의 이미지도 제고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교육 환경 주택등 주요현안에 대한 공동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정책대안을 가진 신세대정치인그룹이란 인식확산을 통해 취약한 정치기반을 만회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총선에 임박해서는 대학가등지에서의 공동유세등 실질적인 연대도 벌이기로했다.

그린캠프21구성을 주도한 당총선기획단은 이들을 20, 30대공략의 선봉대로 활용하되 뒤이어 띄울 50, 60대 장년그룹과 연계시켜 세대화합의 정치를 보여준다는 생각이다. 청·장년층을 구분해 집중공략하는 자칭 「투톱시스템」이다.

민주당의 30대 출마예정자들도 이날 가칭 「96젊은연대」라는 청년조직을 만들기로 합의,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우선 조직체계를 꾸려 장신규전젊은연대공동대표가 대표를, 김용수당부대변인과 이재경전고대학생회장이 각각 대변인과 간사를 맡았다. 이들 외에도 김부겸부대변인 김찬호원내행정실장 고명석씨 등 당료출신들과 이두엽서울컴대표 신형식씨 김형재박사 림종인변호사등 구개혁신당출신등 20여명이 참여했다.

당초 이들은 영입부진등에 따른 당의 무기력증타파를 위한 지도부의 각성을 촉구하기 위해 모임을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차제에 세를 규합, 당안팎으로 영향력을 키워보자』는데 의기투합, 조직구성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이들의 향후계획도 선거법준수캠페인, 깨끗한 선거운동결의등 그린캠프21의 전략과 유사하다.

그러나 그린캠프21이 당차원의 총선전략에서 나온 것인데 비해 96젊은연대는 총선은 물론 공천에 앞서 자기목소리를 높여보려는 자구책의 일환으로 등장한 탓인지 아직은 시작단계다. 물론 이들은 『타당의 30대들은 나이만 젊을 뿐 여전히 3김의 용병인데 비해 우리는 진정으로 세대교체를 준비해가는 세력』이라며 차별화를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내주중 「깨끗한 선거를 위한 우리의 실천요강」발표와 함께 공식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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