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상석특파원】 미국무부는 16일 6·25참전 미군 가운데 아직도 북한에 생존하고 있는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국무부는 한국전 참전 미군 가운데 일부가 북한에 생존하고 있다는 일부 한국언론 보도에 대한 공식논평을 요구받고 이같이 말했다.
국무부의 한 관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최신의 정보에 따르면 60년대 이후 6명의 미군이 월북, 이들 가운데 2명은 사망했다』면서 『6·25 참전미군 가운데 생존자가 있음을 시사하는 아무런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미국방부는 이날 60년대 이후 월북한 제2사단 소속 미군가운데 생존자로 추정되는 4명의 신원을 공개했다. 국방부는 이들이 로버트 젠킨스 병장, 제리 W 패리시 상병, 래리 앱셔 이병, 제임스 드레스녹 이병등이며 이들은 북한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리들은 이들중 북한 영화에 출연한 사람은 젠킨스, 앱셔, 드레스녹 등이며 조셉 화이트, 정양섭등 다른 2명의 월북 미군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생존근거 없어”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17일 북한내에 6·25때의 미군포로가 생존해 있다는 관측에 대해 『미군포로가 아직까지 살아있다면 미국정부가 생존자의 귀환을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을 것』이라며 『미·북간 하와이회담에서도 미군포로의 생존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군포로생존설은 첩보에 불과한 것으로 근거는 희박하다』며 『북한영화에 나오는 미국인은 60년대 월북한 사람이라는 말이 상당한 근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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