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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선전철 30일 개통/어제 시승식 운행환경 등 일단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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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선전철 30일 개통/어제 시승식 운행환경 등 일단 합격점

입력
1996.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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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분 간격… 하루평균 16만여명 수송일산신도시 주민의 출퇴근교통을 덜어줄 일산선이 30일 개통된다. 철도청은 17일 시험운행 열차시승식을 갖고 전동차 운행상황과 역무시설등을 공개했다. 이날 일산선에 시승한 각계 관계자들은 시설과 운행환경등이 일단 「합격점」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다른 전철보다 소음은 크게 낮았다.

지하철3호선 지축역에서부터 연장운행될 일산선은 총연장 19.2㎞ 수서―지축의 기존3호선을 포함하면 총길이는 54.4㎞에 이른다. 일산선에는 3호선 지축역부터 삼송, 원당, 화정, 대곡, 백석, 마두, 정발산, 주엽역 및 종착역인 대화역까지 모두 10개역이 들어섰으며 이가운데 지축, 원당, 대곡역만 지상역이고 나머지는 모두 지하역이다. 특히 대곡역은 경의선과 교외선등 2개 국철과의 순환역사로 설치됐다.

일산선엔 5백50량의 전동차가 투입돼 평균 12분간격으로 운행된다. 철도청은 올 하반기부터 전동차를 60량 추가투입해 운행간격을 9분으로 단축하고 출퇴근시간에는 6분간격으로 줄일 계획이다. 1일 평균 16만2천여명의 교통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철도청은 지난해 11월24일 원당―삼송역 구내에서 시험운행중 발생한 추돌사고로 자동열차제어장치(ATC)의 문제점이 제기됐으나 시설보완공사를 모두 마쳐 운행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운행소음문제도 전구간에 걸쳐 흡음판을 설치, 시속 80㎞로 운행될때 소음을 모두 80㏈이하로 낮췄다.

일산선이 개통되면 자유로등 기존 육상교통시설의 교통부담이 한결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산선은 대화역에서 지축역까지 총 28분이 소요되며 지축역에서 갈아탈 필요가 없어 종로3가역 등 서울도심까지도 1시간내에 도달할 수 있다. 대화역에서 3호선 끝인 수서역까지는 1시간30분이 걸린다. 대화역의 첫차는 상오 5시14분이며 구파발에서 일산으로 들어가는 막차는 밤 11시39분이다.

일산선은 90년 12월 착공돼 93년말 개통예정이었으나 용지보상문제에 따른 작업 지연과 보강공사 등으로 세차례나 연기, 5년1개월만에 개통하게 됐다.<윤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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