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공천 지연 등 겹쳐 총선위기감 확산/당직자 “간판·지도력·기반 3무당” 자조외부인사 영입부진과 당지도부의 지도력부재등으로 민주당에 「찬 바람」이 불고 있다. 요즈음 민주당내에서는 「3무정당」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간판급인물, 지역기반, 지도력 등이 없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를 극복할 대안으로 추진했던 거물급 영입도 미진한데다 국면전환을 위한 묘책도 뾰쪽한 것이 없어 고심하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석용안양시장, 박종진광주군수등 당소속 기초단체장들의 탈당이 잇따르는 등 외우내환에 빠져 있다.
이 때문인지 17일 열린 당무회의는 『도대체 당이 어디로 가고 있느냐』는 「걱정반 비난반」의 소리가 터져나왔다. 전날있었던 30대 출마예정자모임에서 나온 우려보다 한결 수위도 높아졌다. 지도부간의 불협화, 공천작업지연등 총선전략차질, 타당에 대한 체계적 정치공세실패, 소수·계파중심의 당운영등 그간의 난맥상이 하나하나 도마위에 올려졌다.
박계동의원은 『카리스마와 지역기반부재라는 취약점은 당면현안에 대한 대안제시등으로 극복할 수 있으나 현재 우리당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며 『당 지도부를 보더라도 모래알 정당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삼열위원(숭실대교수)은 『통합이후 실무진의 백가쟁명식 아이디어와 정책건의도 의견수렴기구부재로 거의 무산됐다』고 당내의 막힌 언로를 지적했다. 지도부중 유일하게 참석한 김원기대표가 『조직책선정등 당정비가 마무리되면 이런 문제가 일시에 극복될 것』이라고 달래기에 나섰으나 당무위원들의 표정은 여전히 「백년하청」쪽이었다.<이동국기자>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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