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사의 제1덕목은 자신을 이겨내는 마음”/사각당구대에 매료 입문 1년반만에 최고등극몇년전만해도 여자가 당구장에 들어서려면 따가운 눈길을 각오해야 했지만 이제는 다르다. 이제는 신세대들의 당구인구로 보자면 오히려 「여초현상」을 띨 정도로 여성당구가 대중화하는 추세이다. 양순이씨(26)는 지난해 대한포켓당구연맹이 4개대회 성적기준으로 선정한 여성랭킹 1위의 이부문 국내최고수.
양씨는 『선입견과 달리 포켓당구야말로 가장 여성에게 적합한 스포츠』라고 주장한다. 보통 남성들이 겨루는 세칭 「스리쿠션」당구가 강한 힘을 필요로 하는데 반해 포켓당구는 고도의 집중력과 정확도를 요구하기 때문이라는 것. 양씨는 『경기도중 「이 공이 잘 들어 갈까」「게임에 지면 안되는데」 하는 잡념과의 싸움이 승부의 관건인만큼 당구를 통해 집중력과 인내력을 기를 수 있다』고 추천한다.
양씨는 『처음에는 몸을 틀어 상체를 숙이고 힙을 뒤로 빼는 자세가 매우 쑥스러워 고생했지만 당구의 묘미에 매료돼 1년반만에 4구당구 기준으로 250점을 치면서 실력을 인정받아 내친김에 프로선수로 나섰다』고 말했다.<최서용기자>최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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