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선 구정맞아 불꽃놀이 예술축제2월은 전세계 어디를 가든 축제를 만날 확률이 가장 높은 달이다. 외국문화에 흠뻑 젖고 싶은 사람에게는 지금이 여행을 준비할 적기이다.
우선 동양의 음력문화권에서는 구정축제가 2월19일을 전후하여 성대하게 열리고 서양의 기독교문화권에서는 카니발의 계절이 바로 2월이다.
카니발은 예수 그리스도가 죽은 날까지 40여일동안 금식 금욕하는 사순절을 앞두고 실컷 고기를 먹고 즐겨보자는 데서 출발한 축제이다. 올해는 2월21일에 사순절이 시작되므로 그 이전 5일정도 카니발이 열린다.
카니발은 라틴문화권에서는 어디서나 화려하게 열린다. 가장 성대한 브라질 리우카니발은 2월19일부터 21일 상오까지 열린다. 이 기간은 브라질의 어느 곳이나 현란한 옷을 입고 춤추는 카니발족으로 떠들썩하다. 유럽에서는 프랑스의 니스카니발이 2월15일부터 3월3일까지 열린다.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에서도 카니발 행사가 비슷한 시기에 열린다.
프랑스 남부도시 망통에서는 2월17일부터 3월5일까지 레몬축제가 열린다. 레몬과 오렌지로 장식한 인형, 꽃마차의 퍼레이드와 전시회 불꽃놀이등이 이어진다.
구정축제는 홍콩에서 가장 화려해 19일 하오 2시부터 3시30분까지 침사추이의 해안가를 따라 구정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시작된다. 20일에는 하오 8시부터 빅토리아항에 정박해있는 유람선에서 20여분동안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22∼25일에는 홍콩국제회의·전시센터에서 「행운의 점술 엑스포」가, 24일∼3월17일에는 홍콩예술축제가 열려 전세계의 점술가와 예술가들이 몰려든다. 타이완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도 구정전날부터 폭죽을 터뜨리는등 온나라가 축제분위기이다. 다만 타이완은 3월4일부터 열리는 대보름 등불축제가 더 화려하고 이 한주동안은 관광호텔과 유명 관광지가 숙박료와 입장료를 할인하므로 3월초에 가는 것이 더 좋다.
2월에 겨울분위기를 최대한 만끽하는 축제도 있다. 일본에서는 삿포로 눈축제가 2월5∼10일 열린다. 눈조각경연대회 스키쇼 패션쇼등의 행사가 설원에서 펼쳐진다. 알래스카에서는 2월9∼18일 모피축제가 열린다. 에스키모인들의 담요로 사람높이 띄우기, 개썰매대회등이 열린다. 개썰매대회로 가장 유명한 아이디타롯행사는 3월2일 시작되며 얼음조각경기와 원주민들의 전통문화축제도 열린다.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시기도 3월까지이므로 이 기간이 알래스카 기행의 최적기이다.<서화숙기자>서화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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