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이진희특파원】 체첸반군의 인질극사태에 대한 강경대응 방침을 굳힌 러시아 정부는 17일 체첸사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체첸공화국에 대한 무력 침공을 재개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총리는 이날 국가두마(하원)에 보낸 서한에서 페르보마이스카야 인질사태 해결을 위한 진압작전에 지지를 촉구한후 체첸내 불법 무장세력의 무장해제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이같이 시사했다.
한편 체첸반군측의 또다른 점거인질사태를 우려, 모스크바 세례메티에보국제공항을 비롯한 모든 공항내 보안점검이 강화됐다고 러시아민항 당국이 이날 밝혔다. 또 터키 여객선이 체첸 반군 동조자들에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러시아 당국은 터키행 러시아 여객선들의 출항도 모두 금지시켰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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