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유세 투입… 표몰이 큰 도움 기대/이홍구·이세중씨 등 추가영입도 피치신한국당은 수도권 총선카드로 공들여 영입한 박찬종전의원을 어떻게 포장할까.
여권 핵심부는 당초 거물급 인사를 다수 영입, 지도부에 포함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회창전총리의 영입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지도체제개편이 물건너가자 영입인사를 선거대책위원회의 중심부에 포진시키는 쪽으로 돌아섰다. 이에따라 박전의원은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이나 부위원장, 또는 서울대책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그는 유세지원을 위해 서초갑 지역구를 내놓고 전국구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박전의원은 드러나는 직책 보다는 보이지않는 영향력에 더 비중을 두고있다. 주변인사들은 『서울·수도권에서 전력을 다해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한다면, 박전의원의 당내 위상은 저절로 공고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런 호언이 어느정도 실현될지는 미지수지만, 신한국당의 서울·수도권 의원들은 대체로 그의 입당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있다. 물론 박전의원의 신한국당 입당이 「변절」로 인식돼 지지세력의 이탈을 초래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그러나 서울에서 5%내외의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이 상당수라는 점을 감안할때, 박전의원이 서울시장선거때 얻어낸 33.6%의 지지는 신한국당에 「플러스 알파」로 작용할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신한국당은 박찬종카드를 얻어낸 여세를 몰아 거물급 인사의 추가영입에 막판 피치를 올리고 있다. 당지도부는 『이홍구전총리, 이세중변호사의 합류도 시간문제』라고 낙관하고 있다. 또 영입차원은 아니지만 강영훈전총리를 비롯 서영훈 고흥문 이철승씨 등 원로들의 조력도 요청, 외곽의 울타리를 형성하는 작업도 진행중이다.<이영성기자>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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