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영향력 견제·미 역할 감소 보완 포석【도쿄=연합】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들이 주변 서방국들과의 군사교류 및 회원국간 합동군사훈련을 잇따라 강화, 탈냉전시대의 아시아 안보방향을 가늠할 새 조류로 주목받고 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남사(난사)군도문제로 중국과 긴장관계에 있는 필리핀이 3일 영국과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고 방위정보 교환협정에 서명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인도네시아와 호주가 안전보장협정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11월 하와이에서 처음으로 미태평양군과 정례협의를 개최했고 지난해 10월에는 남중국해에서 호주와 첫 해군합동훈련을 실시했으며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8월 사상최대 규모의 합동군사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같은 움직임은 홍콩을 반환받은 후 군사·정치적 영향력 증대가 예상되는 중국을 견제하고 역내 결속을 강화, 병력철수로 인한 미국의 대아시아 역할감소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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