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교관 부인 최수봉씨(36)와 공작원 차성근씨(29) 등이 주잠비아 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한 후 북한 사람으로 보이는 다른 1명도 14일 우리 대사관에 찾아와 망명을 신청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정부의 한 당국자는『14일 북한사람이 주잠비아한국대사관에 찾아와 망명의사를 밝히며 김진호대사와의 면담을 요청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이 사람은 대사관 경비를 담당하는 잠비아 경찰에게 대사를 면담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다 대사가 외출 중 이라는 말을 듣고 그대로 돌아갔다』면서 『이 사람이 최수봉씨의 남편인 현성일씨 인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또 『현씨를 포함한 여러명이 북한사람이라고 밝히면서 우리 대사관에 망명의사를 전달해 오기도 했으나 우리 대사관과의 접촉은 실패했다』고 말했다.<고태성기자>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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