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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력 13위·1인GNP 30위/세계은행연감 94년말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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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력 13위·1인GNP 30위/세계은행연감 94년말기준

입력
1996.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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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경제력이 94년말기준 규모로는 세계 13위, 1인당 국민소득(GNP)은 30위, 인구규모는 25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세계은행(IBRD)연감에서 밝혀졌다. 93년에 비해 1인당GNP 순위는 2단계 올라섰지만 경제력규모에선 멕시코에 밀려 한계단 떨어졌다.17일 재정경제원이 입수한 「96년 세계은행연감」에 따르면 94년 현재 한국의 국민총생산(경제규모)은 3,665억달러, 1인당 GNP는 8,220달러였다. 그러나 물가수준 등을 감안, 실질구매력으로 본 1인당 GNP는 1만540달러로 명목 1인당GNP순위보다 낮은 32위였다.

경제규모에서 세계 1위는 미국(6조7,374억달러)이었고 1인당GNP는 3만9,850달러의 룩셈부르크였다. 아시아에서만 보면 우리나라의 국민총생산은 일본 중국에 이어 3위에 해당했다. 또 우리나라의 최근 10년간 경제성장률(7.8%)은 태국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1년에 1인당 2,863㎏(석유환산치, 93년기준)의 에너지를 사용, 세계 39위의 에너지 다소비국가로 조사됐다. 그러나 에너지 ㎏당 국내총생산(GDP) 산출액은 2.6달러로 세계 104위를 기록, 에너지이용효율이 극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토내 삼림조성면적비율은 66%로 세계에서 17번째로 조사됐으나 최근 10년간 삼림은 0.1% 줄어들어 환경수준이 열악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구는 94년말 현재 4,456만명으로 세계 25위였고 10년간 인구증가율은 1%로 세계 51위였다. 평균수명은 71세(61위), 여성 1인당 출산아동수는 1.7명이었으며 여성노동인구비율은 34%로 세계 79위에 그쳤다.<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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