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깨고 잠영찬바람속 활공 점프 더 짜릿한 쾌감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는 요즘 이한치한형 레포츠가 인기다. 얼음밑 물속을 잠영하는 아이스다이빙과 차가운 상공을 나는 패러글라이딩, 극한 추위속에서 스릴을 만끽하는 스카이다이빙을 즐기며 겨울 추위를 이겨내는 사람이 늘고 있다.
7일 한탄강 고석정 부근 송대소에서는 영하 8도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장비를 갖춘 김혜영씨(24·은성공업직원) 이준한씨(30·학생)등 30여명의 다이버들이 20㎝ 두께의 얼음을 깬 뒤 15분정도 아이스다이빙을 즐겼다. 이 아이스다이버들은 임진강 홍천강 백담사계곡등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아이스다이빙은 강 얼음을 깨고 물속을 잠영하는 것으로 일반 잠수장비 외에 건식잠수복과 특수호흡기를 갖추면 할 수 있다. 아이스다이빙은 조용하고 정적인 강물속 신비감을 맛볼수 있다. 무엇보다 차가운 물속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며 키우는 도전의식이 가장 큰 매력이다.
아이스다이빙은 산호수중(029226377) 한국해저개발(03518480011)등에서 정기적인 강습회를 개최하고 있다. 초보자도 3회정도 강습을 받고 안전수칙을 지키면 아이스다이빙을 할 수 있다.
봄, 가을에 주로 하는 패러글라이딩도 올겨울 추위를 이기는 레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요즘 주말마다 양평 유명산과 광주 매산리 활공장에는 차가운 창공을 가르며 눈덮인 지상 위를 자유롭게 비행하려는 100여명의 조인들을 만날 수 있다. 지난달부터 매주 일요일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박혜란씨(28·삼성화재직원)는 『차가운 바람이 얼굴에 스치면 춥다기보다는 상쾌함을 느낀다. 상공에서 탁트인 지상의 설경을 보노라면 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까지 사라져 버린다』고 말했다.
코니언(027237237) 미래이벤트(027535034) 패러아카데미(026318033) 대웅항공스쿨(0652773262)등 레저이벤트사와 패러글라이딩 동호회에서 정기적인 강습회를 열고 장비도 대여해 주고 있다.
말만 들어도 추운 영하 20도의 3000 상공에서 점프하는 스카이다이빙도 이한치한형 레포츠다. 스카이다이빙학교(0234430797)에서는 올겨울 매달 한두차례씩 동호인들 중심으로 스카이다이빙을 한다. 시속 180∼300로 낙하하는 스카이다이버들의 체감 온도는 보통 영하 40도정도. 극한 추위를 이기며 지상에 착륙하면 요즘 날씨는 전혀 추위로 다가오지 않는다.<배국남기자>배국남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