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비난 NYT와 논쟁 비화될듯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부인 힐러리여사가 잇단 스캔들로 미언론의 최대 초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포스트가 그를 적극 두둔하는 기사를 게재,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기사는 경쟁지인 뉴욕타임스가 각종 스캔들과 관련, 그를 「천부적인 거짓말쟁이」라고 혹독하게 비난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양대 신문간 논쟁으로 비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5일 「영부인 친구들은 분노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힐러리가 정치적이지 못하고 너무 정직했기때문에 「정치적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친구들의 증언을 상세히 열거했다. 알만한 자리에 있는 힐러리의 친구들은 그가 지금까지 정직한 법률가로서 양식있는 행동을 해왔으며 워싱턴에서는 보기 드물게 진실성을 간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힐러리가 이처럼 정치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혹은 지나치게 솔직하기 때문에 「일그러진 정치판」의 공격을 받고 있으며 언론은 이를 큰 결함인 것처럼 확대보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마치 과거 지미 카터 대통령의 이른바 「조지아 마피아」들이 워싱턴토박이들의 공세를 받았던 것과 비슷하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이들은 또 힐러리가 자신의 측근을 쓰기 위해 백악관의 여행국 직원들을 대량 해고했다는 「트래블게이트」도 『새 주인이 새로운 일정을 잡으면서 자신의 취향을 잘 아는 사람으로 교체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식으로 정치적 대응을 할 수 있었는데도 지레 해고의 법률적 문제등을 언급하는 바람에 공격의 빌미를 주었다고 말했다.<워싱턴=정병진특파원>워싱턴=정병진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