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일시투매땐 한국판 「블랙먼데이」 우려”국내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의 매매비중이 해마다 높아지면서 증시의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16일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저축의 기관화현상」 자료에 따르면 금융기관 연기금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주식(비상장 주식 포함) 보유비중은 80년말 15.4%에서 95년 3·4분기말에는 45.0%로 크게 높아졌다. 회사채 보유비중도 같은 기간에 76.4%에서 92.2%로 확대됐다.
특히 주식보유비중은 85년 12.3%에서 90년 37.6%로 3배이상 높아져 80년대말 주식시장 활황기에 기관투자자들이 주식투자비중을 크게 늘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이같은 주식시장의 기관화현상 심화로 ▲주식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기관투자자의 기업지배 가능성이 커졌으며 ▲은행예금이 간접투자상품으로 옮겨가 통화관리에도 적지 않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김상철기자>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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