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쇼·전자게임 등 서비스경쟁/「고객이 직접 조작해보는 공간」 탈바꿈전자제품 대리점들이 입체적인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단순히 제품을 전시 판매하는데 그쳤던 대리점들이 최근들어 매장의 대형화 종합화바람에 힘입어 화려한 멀티미디어쇼와 전자게임을 즐기고 어떤 제품이든 직접 조작해 볼 수 있는 입체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주요 제품설명서를 경쾌한 사운드와 그래픽, 화려한 동영상을 보여주는 CD―롬 타이틀로 제작, 전국 1,000여개 C&C(컴퓨터&커뮤니케이션)대리점에 배포했다. PC 휴대전화 팩스 모니터 등 주요 제품에 관련된 정보를 5분짜리 CD―롬 타이틀로 제작, 상영함으로써 이제까지 정적이었던 대리점 분위기를 생동감 넘치게 바꾸었다.
LG전자가 최근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주요 도시에 개설한 종합전자매장인 「하이프라자」에 들어서면 속도감 있는 컴퓨터게임과 영상이 현란하게 펼쳐진다.
멀티미디어제품에서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맘에 드는 제품은 무엇이든 포장을 뜯고 고객이 직접 실연해본뒤 구매여부를 결정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특히 컴퓨터 교실과 전자레인지 등 주방 가전을 활용한 요리교실 등도 상설 운영되고 있어 제품과 관련된 토털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대리점의 변신은 최근들어 PC양판점 등 대규모 전자유통업체가 등장하면서 기존 대리점의 경쟁력이 취약해진데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 첨단화 대형화를 통한 대리점의 고객서비스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것』이라고 전망했다.<남대희기자>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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