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16일 올해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하는 정현희씨(항해과·23) 최선숙씨(해사수송과·23) 조경주씨(기관공학과·22)등 3명을 국내 처음으로 외항선의 여성해기사로 채용했다. 이들 3명은 2달가량 실무교육을 받은뒤 각각 3등항해사 및 3등기관사로 3월부터 승선하게 된다.현대상선 관계자는 『요즘 선박은 운항시스템이 자동화된데다 선내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여성해기사들이 업무를 수행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에는 여자를 태우지 않는다는 오랜 관습이 최근 서방각국의 여성해기사 채용으로 퇴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현대상선등 일부 선사들이 선원부인들을 동승시키는 가족동승제도를 실시하고 있어 해운에서 금녀의 벽은 점차 허물어지고 있는 추세다.<이재열기자>이재열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