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신문 보도【도쿄=황영식특파원】 삼성전자와 일본전기(NEC)가 퍼스널컴퓨터(PC)용 고속 메모리칩 규격을 통일키로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양사는 또 수급동향에 따라 각각 자사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상호공급키로 합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고속 메모리칩분야에서 세계 1, 2위를 다투고 있는 양사의 합의는 6월께 고속 메모리칩인 16메가 싱크로너스D램을 세계시장에 선보여 사실상 세계적인 표준으로 정착시키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양사를 합할 경우 고속 메모리칩분야 시장점유율은 50% 이상이 돼 이번 합의는 다른 경쟁사들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6메가 싱크로너스D램은 PC의 초소형 중앙처리장치(MPU)의 성능향상에 따라 본격적인 생산이 예상되고 있으나 겨우 실용화한 단계이다. 이로 인해 범용 D램과는 달리 각사의 규격이 달라 PC 메이커들이 선택에 혼란을 겪어왔다.
양사는 이번 합의에서 미인텔사의 펜티엄칩등 고성능 MPU와의 데이터 입출력 타이밍등 약 30항목을 통일키로 했으며 16메가에 이어 나올 64메가 싱크로너스D램의 규격도 함께 통일키로 했다. 삼성은 이미 NEC와 256메가D램 공동개발 및 16비트 마이크로컴퓨터의 기술이전에 합의한 바 있고 도시바(동지)와도 플래시 메모리칩 공동개발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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