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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만에 저항선 돌파 소탕전/러,체첸반군억류 인질구출작전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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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만에 저항선 돌파 소탕전/러,체첸반군억류 인질구출작전 주변

입력
1996.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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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 교전… 탱크·기갑차량 다수 파괴/마을 온통 화염…인질억류 학교 대파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소속 테러진압부대는 인질구출 작전 개시 6시간만인 15일 하오 3시(한국시간 하오 9시) 반군 방어선을 돌파한뒤 마을 곳곳에서 소탕전을 전개, 1단계 작전을 완료했다.

반군들의 저항이 격렬해, 사상자는 인질을 포함, 100여명에 달했고 탱크와 기갑차량들도 다수 파괴됐다.

인질구출 작전은 이날 상오 9시 격렬한 박격포와 대포의 포격 및 헬기의 로켓포 공격과 함께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됐다.

러시아군과 체첸 반군의 마지막 협상이 결렬된 직후 짙은 색 군복차림의 특수부대원들을 앞세운 러시아군은 페르보마이스카야 마을 곳곳에 진을 치고 있던 체첸 반군들을 향해 들어갔다.

러시아군의 집중포격으로 페르보마이스카야 마을 상공에는 화염과 연기가 치솟았으며 포성이 3㎞떨어진 소베츠카야 마을을 진동시킬 정도로 강력했다.

로이터통신이 현지에 특파한 앨리스테어 맥도널드 기자는 여러 채의 건물이 화염에 휩싸였고 인질이 억류돼 있는 학교의 지붕이 완파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헬기의 로켓포와 대포 박격포등 공중 지상 입체작전을 펴며 300여명의 정예부대를 투입했다. 러시아군은 반군들의 거센 저항으로 작전이 지연되자 한때 인질들이 억류돼 있는 건물까지 무차별 폭격했다.

○…대전차 로켓은 물론 대공미사일 기관총 박격포등으로 중무장한 체첸 반군은 화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마을 회교사원과 학교 및 민가등에 흩어져 러시아군과 전투를 벌였다.

반군들은 인질들로 인간방패를 만들어 러시아군의 진격에 대응했다. 인질들을 여러 곳에 분산시켜 구출작전을 어렵게 하는 한편, 인질 일부를 지뢰를 설치한 버스에 탑승시켜 제일 앞쪽에 내세웠다.<페르보마이스카야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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