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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대권도전 집단선언 모색/“총선 이벤트화로 차세대바람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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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대권도전 집단선언 모색/“총선 이벤트화로 차세대바람 계획”

입력
1996.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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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3김청산 및 세대교체주장에 불을 지피기위해 총선직전 당내스타급인사들에게 대권도전을 집단선언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총선기획단에서 『대통령감도 없는 당』이란 안팎의 부정적 시각을 불식시키면서 차세대정치세력의 이미지를 심을 비장의 카드로 마련했다. 잘만 활용하면 70년대초 야당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40대기수론」에 버금가는 반향을 일으킬수 있다는 복안이라는 것이다.이 방안은 우선 내달초 97년 대권후보감의 자격요건을 담은 자질론을 발표, 1차로 관심을 집중시키면서 3김 및 그 추종자들은 지역감정 척결의지와 개혁성, 세대교체등의 조건에 부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어 차세대지도자감으로 거론되는 당내인사들이 공동기자회견을 개최, 『총선이후 미국식의 예비선거제를 통한 당내대권경쟁에 참여하겠다』고 밝힌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실무진들이 후보감으로 언급한 인사들은 이부영최고위원 이철총무 노무현전부총재, 서경석정책위의장등의 개혁파인사들이다.

그러나 당지도부는 물론 당사자들의 반응은 조심스럽다. 이부영최고위원은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사면복권도 안된 상황이라 마음의 준비도 되지않은 상태』라며 난색을 표했다. 이철총무도 『당에서 3김청산 및 세대교체를 극적으로 홍보하는 방안의 하나로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면서도 『의도와 다르게 타당에 의해 악의적으로 왜곡선전되는 등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제정구사무총장은 『대권후보군을 조기공개하는 방안은 인물키우기와 당의 이미지제고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총선이벤트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비쳤다.<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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