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잠비아 북한대사관 현성일 3등서기관의 부인 최수봉씨(36)가 지난 7일 우리측 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한 직후 잠비아에서 활동중이던 북한 공작원 유세도씨(29)도 11일 우리 대사관측에 망명을 신청한 사실이 15일 확인됐다.<관련기사 11면> 이들은 모두 잠비아 정부로부터 망명이 허용돼 16일 상오 유럽의 한 서방국가를 경유해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북한 보안기관에서 파견된 유씨는 잠비아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행세하면서 공작원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잠비아 정부가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과 함께 최씨등의 희망대로 한국으로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씨의 정확한 신원과 관련, 정부 당국자는 『최씨는 함경남도 당비서겸 인민위원장인 현철규의 며느리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정확한 신원은 적절한 조사를 거쳐 추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태성기자>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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