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규모 뉴스 전달한다/주제별 기사·사진 등 24시간 정보서비스/자매지도 음성소개 “독자와대화” 시대로세계는 지금 1초정보권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지구 정반대 쪽에서 일어난 사건을 알아내는 데 초침이 한점 움직이는 시간이면 충분하다. 인터넷에 연결된 세계 곳곳의 뉴스룸들이 쉴 새 없이 정보를 쏟아내고 있어 인터넷 가입자들은 누구라도 1초정보권의 시민이 될 수 있다.
16일 새벽0시. 한국의 모든 뉴스를 전세계에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국내 최대의 디지털뉴스룸이 본격가동되기 시작했다.
한국일보사의 인터넷신문 「코리아링크」는 현대전자의 인터넷망인 아미넷에 연결된 T1급 고속회선과 썬마이크로시스템의 고성능 웹서버 「스팍센터」를 통해 24시간 운영된다. 이날 한국일보와 서울경제신문 일간스포츠 코리아타임스 등 자매지의 홈페이지가 문을 열었다.
하루에 쏟아내는 정보량은 기사와 사진을 합해 1,500여건. 다음달 중순까지 잇달아 개통될 주간한국 엘르 톱모델 프리미어 등 주·월간지까지 합치면 국내는 물론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규모다.
코리아링크는 단순히 기존 매체를 인터넷에 올리는 데 만족지 않는다.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컴퓨터와 뉴미디어」 등의 주제별 메뉴를 통해 관심분야의 뉴스와 정보를 즉각 받아볼 수 있게 한다. 국내외 유명 데이터베이스에서 추출한 싱싱한 정보와 10여년동안 축적해놓은 기업정보, 실시간으로 갱신되는 증권뉴스 등이 자체 제작돼 서비스되는 것이다. 정치 경제 연예 오락 해외뉴스 등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한자리에서 받아보는 「원스톱 정보서비스」야말로 코리아링크만이 갖고 있는 강점이다.
코리아링크는 가장 빠른 뉴스를 제공한다. 기사가 송고되는 즉시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서비스된다. 당장 오늘부터 인터넷을 통해 내일 신문을 미리 받아볼 수 있다. 독자들은 신문이 배달되기를 기다리거나 배달사고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거대한 윤전시설은 소형냉장고 크기의 고성능서버로 대체됐고 신문을 실어나르는 트럭은 초당 154만비트를 전송하는 전용회선이 대신한다. 인터넷에 들어가 웹검색프로그램에 「http://www.korealink.co.kr」만 입력하면 가장 빨리 모든 뉴스를 볼 수 있다.
멀티미디어신문 코리아링크는 사람처럼 말하고 움직인다. 리얼오디오 쇽웨이브 등 첨단 오디오및 영상기술이 신문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홈페이지에서 이 프로그램을 다운로드(전송)받아 PC에 설치해 놓으면 우주공간에서 지구가 돌고 각종 메뉴가 반짝거리며 흘러가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달말부터 시작될 리얼오디오 서비스는 음성파일을 다운로드받아 재생하는 복잡한 절차없이 버튼만 눌러 곧바로 코리아타임스의 영문뉴스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코리아링크의 모든 기사는 시시각각 바뀐다. 또 하이퍼링크로 연결돼 있어 독자들이 원하는 기사의 제목이나 사진을 마우스로 누르면 곧 기사 전문과 고해상도의 사진을 볼 수 있다. 바야흐로 독자와 대화하는 「뉴스 온 디맨드」(News On Demand·주문형 신문)시대가 열린 것이다.
코리아링크의 궁극적인 목표는 나만의 신문 「마이 뉴스」(My News)이다. 세계 6,000만 네티즌독자들은 각자가 주문한 대로 코리아링크가 맞춤 제작한 신문을 받아보게 된다. 고도의 정보가공기술과 각분야에 걸친 방대한 정보가 뒷받침돼야 하는 이 「꿈의 서비스」는 국내에서 한국일보만 할 수 있다.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코리아링크 뉴스룸의 불은 꺼지지 않을 것이다.<이규창기자>이규창기자>
◎코리아링크 활용하려면/PC통신·인터넷 업체에 가입 필수/해외선 한글검색용 SW 설치해야
▷해외◁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가 「코리아링크」를 보려면 현지 PC통신회사나 인터넷전문서비스 업체에 가입, 인터넷이용 계정을 얻어야 한다.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PC통신회사의 접속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미국의 아메리카온라인 컴퓨서브 프로디지 등 PC통신업체들은 인터넷을 기본서비스로 제공해 별도의 가입절차및 추가비용없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사용료는 대체로 5시간사용 기준으로 8,000원의 기본요금을 내야 하며 5시간을 넘을 때 시간당 약 2,300원이 추가된다.
스프린트사 PSI사 델파이사 등 인터넷전문서비스 업체를 이용하면 가격은 비싸지만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PC통신망에 가입한 뒤에는 한글 검색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한다. 외국의 PC는 각각 자신의 언어에 맞는 운영체제(OS)를 사용하기 때문에 코리아링크에 접속하면 한글이 상형문자와 같은 기호로 나타난다. 따라서 한글운영체제인 「한글윈도 3.1」이나 「한글윈도95」를 설치해야 한다. 영문윈도 사용자는 「한메한글 포 윈도」와 같은 변환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운영체제를 바꾸지 않고도 한글을 볼 수 있다.
한글용 소프트웨어는 해외에서는 구하기 어렵다. 미국에서 한글윈도 3.1과 한글윈도95는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운영하는 개발자 네트워크(MSDN)에 가입하면 구할 수 있고 한메한글 포 윈도는 한메소프트사의 미국 총판인 한메인터내셔널(전화 2063677564)에서 살 수 있다.
▷국내◁
코리아링크에 접속하려면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 등의 PC사용자는 모뎀을 이용해 전화선으로 인터넷망에 연결한 후 코리아링크에 접속하면 된다. 그러자면 PC통신회사나 인터넷서비스업체로부터 인터넷사용 계정을 부여받아야 한다. 사용료는 업체별로 월 3만∼5만2,000원이다.
근거리통신망(LAN)을 갖춘 회사에서는 랜카드를 이용한다. 인터넷서비스업체로부터 전용선을 빌려 독자적인 인터넷연결망을 구축한 뒤 코리아링크에 접속하면 된다.<홍덕기기자>홍덕기기자>
◎코리아링크 메뉴소개/전체지면외 독자대화·날씨 별도제공
한국일보 인터넷 전자신문 「코리아링크」는 전혀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를 선보인다.
각면에 실린 기사는 월드와이드웹(WWW)의 특징인 하이퍼텍스트기능을 제공한다. 기사내용중 밑줄 또는 파란색으로 구분돼 있는 단어를 누르면 다른 기사나 관련내용으로 연결된다. 코리아링크는 대화형미디어인 전자신문의 속성을 최대한 살려 독자와의 대화나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날씨정보를 별도의 메뉴로 제공한다.
▲독자의 소리:코리아링크의 어느곳에서나 접속해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 지면을 읽다가 의견이 생각나면 그 자리에서 이 메뉴를 선택,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다. 내용을 적은 뒤에 「Send」 아이콘을 선택해 마우스를 누르면 한국일보에 전달된다.
▲사고:한국일보가 주최하는 행사와 사업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
▲날씨: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날씨정보를 별도의 메뉴로 독립시켜 어느 곳에서나 기상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만화:가장 먼저 만화를 보는 독자들에게 반가운 메뉴. 한국일보의 시사만화인 「한국만평」 「고소금」 「브론디」를 만날 수 있으며 서울경제신문과 일간스포츠에 실린 모든 만화를 코리아링크 어느곳에서나 쉽게 볼 수 있다.
▲바둑:한국일보와 서울경제신문, 일간스포츠에 실린 기보를 볼 수 있다. 1주일간의 기보와 해설도 저장된다.
▲사람들:각계각층 인사들의 동정을 알아보는 코너이다. 앞으로 국내인사들의 인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인물과 관련된 약력과 기사내용 등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이지선기자>이지선기자>
□코리아링크에 응용된 신기술들
◎넷스케이프2.0각매체 세련된 편집 독자에 생생히
한국일보 일간스포츠 서울경제신문 코리아타임스 등 각 매체의 홈페이지와 해외토픽, 주식정보 등은 다단편집으로 구성돼 있다.
다단편집이 제공하는 세련된 레이아웃을 보려면 「넷스케이프2.0」의 「프레임」기능이 기본이다.
넷스케이프2.0 최신판을 코리아링크 홈페이지에서 전송받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전송받는 시간은 2만8,800bps(초당 한글 1,800자) 모뎀으로 약 10여분이 걸린다.
◎쇽웨이브그래픽 등 활용 「움직이는 뉴스」 구현
코리아링크는 뉴스마다 적절하게 3차원그래픽과 애니메이션을 활용하고 있다. 쇽웨이브는 「움직이는 뉴스」를 구현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를 이용하면 홈페이지에서 「한국일보사의 세계화」를 상징하는 지구의 자전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이달말 개통될 주제별 메뉴중 「엔터테인먼트」는 쇽웨이브를 활용해 TV CF에서나 볼 수 있는 다채로운 영상을 선보이게 된다.
코리아링크 홈페이지에서 위의 버튼을 선택, 전송을 받은 후 이를 실행시키면 움직이는 뉴스를 볼 수 있다.
◎리얼 오디오기사내용 목소리통해 정확히 전달
인터넷상에서 실시간으로 음향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코리아타임스가 이를 이용, 영어뉴스를 서비스한다.
기존 인터넷 음성서비스가 오디오 파일(WAV)을 전송받은 후 소리를 듣는 방식이었던 것에 반해 리얼오디오는 FM방송처럼 인터넷 상에서 버튼을 선택하자마자 바로 음성을 들을 수 있다.
사용자들은 방송과 신문의 경계를 무너뜨린 「사이버캐스팅」(Cybercasting)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김수연기자>김수연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