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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외식업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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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외식업이 좋다”

입력
1996.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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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 25조시장” 신세계·미도파 등 적극 진출/직영 레스토랑 속속 개점·위탁관리 식당 확대대형유통업체들이 최근 외식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우리나라 외식산업의 시장규모는 연간 25조원 수준.

이 가운데 23조원은 음식점 운영, 2조원은 대학 공장 병원등 구내식당을 위탁관리해 주는 단체급식사업에서 얻어진다. 그런데 연간 매출액 25조원 중 17∼18조원이 중소사업체에 의한 것이다. 이 때문에 자금력과 기술력이 앞서 있어 진출할 경우 성공가능성이 높은 대기업들이 이 분야에 군침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대형유통업체들의 경우 서비스업종으로서의 공통점이 있는데다가 이미 매장내에 음식점을 운영한 경험이 있어 다른 대기업들보다 진출여건이 좋다. 또한 1차식품을 저렴한 값에 안정적으로 구입하는 노하우가 있다는 점도 외식산업 참여에 도움이 되는 요소이다.

대형유통업체들 가운데 이 분야에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기업은 신세계백화점과 미도파백화점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450석 규모의 육류전문 패밀리레스토랑 「까르네스테이션」을 개점했다. 이곳에서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오징어등을 원하는 양만큼 뷔페식탁에서 들고와 자기 자리에서 직접 구워먹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에 앞서 92년 단체급식사업에 뛰어들었다. KBS별관 장은신용카드본사 제일합섬구미공장 이화여대 중앙대등 31곳의 구내식당을 위탁관리하고 있다.

직영 레스토랑과 위탁관리 구내식당에 필요한 음식재료의 보관 가공 포장등을 위해 신세계백화점은 40여억원을 투자해 지난달초부터 경기 광주군 오포면 양벌리에 케이터링(Catering)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또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외식산업을 전담할 별도법인인 신세계푸드시스템을 설립할 예정이다.

미도파백화점은 미국 코코스사와 기술제휴협약을 맺어 88년부터 패밀리레스토랑체인 「코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지점은 모두 35개인데 지난해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도 매장을 냈다. 특히 올해에는 설립 이후 가장 많은 10개의 매장을 개점할 방침이다.

미도파백화점도 신세계백화점과 마찬가지로 케이터링센터를 지난해 5월부터 충북 진천군에 건립하고 있으며 미도파푸드시스템이라는 독립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도 지난달 확정해 놓은 상태이다.

LG슈퍼마켓과 편의점 LG25를 운영하는 LG유통은 단체급식 사업에 적극적이다. 91년 일본의 급식전문업체 그린하우스사와 기술제휴협약을 맺으면서 이 분야에 뛰어든 LG유통은 현재 70여개의 구내식당을 위탁관리중이다. LG유통은 5년내에 위탁관리 식당을 250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뉴코아백화점은 서울 강남지역에 「반포면옥」 「신사면옥」 「신사오징어」등 3개의 한식점을 91년부터 직영하고 있다. 또 뷔페식당을 서울 강남구 잠원동에 91년 개점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0월 풀무원 고려당등 2개회사와 공동으로 단체급식업체 엑소프래시를 설립했다. 현재 위탁관리할 식당을 물색하고 있다.

이밖에 롯데백화점도 일식전문점체인을 만들 예정이다.<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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