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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로켓 정상분리에 박수·환호/무궁화2호 발사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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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로켓 정상분리에 박수·환호/무궁화2호 발사현장 스케치

입력
1996.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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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카운트다운 중단되자 “술렁” 천이궤도 진입 확인늦어 긴장도○…14일 하오8시10분(이하 한국시간) 무궁화2호 위성이 지축을 흔드는 폭발음과 함께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치솟는 순간 발사기지의 4 주변이 눈부신 섬광으로 대낮같이 밝아지는 장관을 연출.

발사와 동시에 발사대 바로 아래에서는 직경 2 크기의 수도관을 통해 사방에서 20만배럴의 물이 쏟아져 나와 로켓발사에 따른 고열을 식히면서 발사로 인한 땅의 진동을 방지. 수직으로 솟아오른 위성은 이륙직후 동쪽 45도 각도로 비행방향을 틀면서 10년 10개월간의 여정을 향해 힘찬 행진을 시작.

○…무궁화 2호위성은 발사 예정 4분전인 하오 7시23분께 카운트다운이 돌연 중단돼 발사장및 관제소 관계자들이 한때 초긴장하면서 긴박한 분위기. 카운트다운이 중단된 것은 발사장의 기온이 발사조건상 다소 낮은 섭씨 6.9도로 액체산소를 주입하는 액체탱크의 압력이 저하돼 액체산소주입량이 정상치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발사준비팀들은 39분동안 발사체및 액체산소탱크를 점검한 끝에 하오 8시 6분 카운트다운을 재개, 무궁화 2호위성은 8시 10분 하늘로 치솟았다. 2호위성이 1호때 문제가 된 바있는 보조로켓을 발사 1분7초후 6개,2분11초후 3개를 정확히 떨어뜨리자 한국통신 관계자와 관람단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

○…무궁화2호 위성의 3단로켓 분리와 천이궤도 진입은 위성체 원격신호기의 고장으로 예정보다 10분 늦은 14일 하오 9시37분께 하와이 미공군관제소가 열추적방법으로 확인해 관계자들이 안도.

천이궤도 진입은 위성발사의 성공여부를 판가름하는 중대한 과정이라 현지 발사준비팀과 서울 한국통신 상황실관계자들은 한때 『사고가 아니냐』며 크게 긴장.

○…이석채정보통신부장관은 이날 하오 9시50분께 한국통신상황실을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 이장관은 『2호위성의 성공적인 발사로 본격적인 우주시대가 열렸다』면서 『1호위성 수명이 4년4개월로 단축됐지만 2호가 정상가동될 경우 위성방송통신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

○…황보한한국통신위성사업본부장은 『2호위성의 수명은 1호 설계당시보다 3∼4개월 늘어난 10년10개월 정도』라고 말했다. 2호는 1호와 달리 균형유지를 위한 부착물을 없애 연료탱크공간이 넓어져 수명을 연장시킬 수가 있다는 것.<미 케이프커내버럴="대한민국"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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