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등 인한 지구 온난화영향나이든 세대에 꽁꽁 얼어붙은 한강에서 얼음을 지치던 추억은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날로 악화하는 대기오염과 엘니뇨현상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면서 한강의 최초 결빙일이 매년 늦어지고 결빙일수도 크게 줄어드는 추세다.
최근 3년간 첫 결빙일은 95년 1월15일, 94년 1월20일, 93년 1월21일로 평년결빙일(30년주기 평균치)보다 8∼14일 늦다. 10년만에 매서운 날씨를 보이는 올해는 지난 4일 한강이 올들어 처음 얼었지만 기상전문가들은 예년보다 이른 이번 한강결빙이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결빙기간도 91년 12일을 기록한 이후 해마다 줄어 93년 5일, 94년과 95년에는 4일에 불과했다. 또 92년에는 한차례도 얼지 않았다.
한강결빙은 최저기온 영하10도 이하의 기온이 3일이상 지속되고 낮 최고기온도 영하로 떨어져야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을 엄격하게 규제하지 않으면 지구 온도는 계속 상승, 한강 결빙도 추억에서 영원히 사라질지 모른다고 말한다.<이상연기자>이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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