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민주는 “교두보” 총력여야 각당은 무주공산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TK지역에서 단 한석이라도 더 얻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역대 선거에서 나타난 투표행태와 최근의 지역정서 및 유권자들의 분위기등을 종합해볼 때 TK지역은 신한국당과 자민련, 그리고 무소속후보군이 3파전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TK지역은 대구(13석)와 경북(21석)을 합쳐 모두 34석이다. 먼저 신한국당은 대구에서 5석, 경북에서 15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TK정서와 구여권세력의 이탈현상등 걸림돌이 산적해 있어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게 현지 선거관계자들의 진단이다. 국민회의와 민주당은 교두보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난망인 실정이다. 자민련은 이 지역의 반여권정서를 업고 대약진을 노리고 있다.
이에따라 자민련은 악재가 없으면 20석정도(대구 9석, 경북 11석)의 의석은 차지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한국당을 탈당한 전현직의원들이 속속 자민련에 입당하고 있는 것도 자민련의 총선구도 및 세확대에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TK지역의 총선판세에 최대변수는 역시 무소속돌풍의 강도이다. 특히 12·12 및 5·18에 관련된 인사들의 옥중출마여부도 돌출변수로 작용할 것같다. 최근 현지에서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지정당이 없다」와 「총선에서 무소속바람이 불 것」이란 응답이 5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대구·경북지역은 자민련의 약진과 무소속후보들의 돌풍이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무소속후보들의 연합전선 구축여부가 관심거리다. 현재 대구·경북지역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후보군들은 줄잡아 1백여명에 이르고 있다.
TK지역의 총선판세는 반YS정서 및 신한국당의 공천향배, 자민련과 무소속후보군의 선전여부등이 세의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장현규기자>장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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