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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연내자율화 단독주택시장/대형건설사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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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연내자율화 단독주택시장/대형건설사 진출 본격화

입력
1996.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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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선경 등 신규참여·물량확대 잇달아단독주택등 저층주택을 둘러싼 대형 건설업체들의 시장선점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전원주택을 중심으로 단독주택 선호현상이 눈에 띄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올해안에 20가구 이상의 단독 및 연립주택 분양가를 전면자율화하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아파트 중심에서 벗어나 저층주택사업에 새로 참여하거나 사업물량을 상향조정하는 대형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 시장에는 현대 선경 우성 청구 금호등 내로라 하는 주택업체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고 있어 저층주택의 「브랜드」싸움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형업체로는 처음으로 「금호베스트」라는 이름으로 주문주택사업에 나서 20가구의 주문실적을 올린 금호건설은 올해 수주목표를 148가구로 대폭 늘리고 차별화한 전원주택 및 빌라 건설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시티빌」이라는 브랜드로 고급빌라사업을 활발히 추진해온 선경건설도 분양가 자율화에 따라 저층주택에 대한 올해 매출목표를 당초보다 두배 늘어난 600억원으로 잡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지물색에 나서고 있다. 우성건설도 저층주택사업에 새로 참여해 올해안에 분당 구미동에 60평형대의 목조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며, 서울 잠원동등에 고급빌라를 분양해온 한신공영도 서울 목동, 양재동에는 빌라를 건립하고 용인과 여주등에는 70여가구의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해 시장탐색전에 나선다.

분당 주택전람회단지에 대규모 단독 및 빌라단지 조성으로 관심을 모았던 건영을 비롯, 청구 우방등도 전원주택 및 빌라사업에 본격 도전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등도 종전의 고전적인 빌라건립에서 탈피해 분양가 자율화를 최대한 활용, 차세대 저층주택공급을 위한 모델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동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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