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대신 주위성 역할… 10년 서비스/케이블TV·멀티미디어 활용에 새장무궁화2호 위성의 성공은 1호위성의 수명이 목표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4년4개월로 단축됨에 따라 매우 큰 중요성을 갖는다.
2호위성은 원래 1호위성의 임무수행중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예비위성이었지만 1호위성이 「절반의 실패」로 끝남에 따라 사실상 주위성이 된다. 2호위성은 당초 연료소모를 피하기 위해 정지궤도가 아닌 저장궤도에 진입시킬 계획이었지만 지난해말 설계를 변경해 곧바로 정지궤도에 진입, 즉각 상용화하기로 했다. 운영방안도 조정돼 7월부터 서비스에 나서 2006년까지 약 10년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2호 위성은 정지궤도진입 일정, 규격과 성능 등 모든 면에서 1호 위성과 동일하다. 중계기는 1호위성처럼 방송용 3개(중계기당 4개 채널), 통신용 12개를 갖추고 있다.
무궁화 2호 발사로 우리나라는 본격적인 위성통신 및 방송시대를 맞게 됐다. 통신 자주국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만주 중국 사할린 등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단일문화권을 형성하는 위성방송시대를 연다. 또 사내TV나 경마중계와 같은 비디오중계, 뉴스현장중계(SNG), 케이블TV 중계, 소형지구국을 이용한 기업통신망 등 각종 위성통신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 온라인프로그램 안내, 팩스방송, 데이터방송 등의 새로운 멀티미디어서비스와 난시청을 해소하는 세계 두번째의 디지털위성방송이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것이다.
1호 위성은 전손처리에 대한 협상이 완료되지 않아 아직 사용전망이 불투명하지만 올해 1, 2호의 24개 통신용 중계기가 모두 상용화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용 중계기는 위성방송사 선정에 대한 정부의 정책이 확정되지 않아 아직 유동적이다.<김광일기자>김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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