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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유능한 인물로 승부건다”/여야,전문가 「총동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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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유능한 인물로 승부건다”/여야,전문가 「총동원령」

입력
1996.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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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노총위원장 박종근·국제변호사 유재건/PD 출신 이두엽·전공정거래위원 이상만15대 총선을 위해 각 정당이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중 하나가 각계의 전문가 영입이다. 여야는 저마다 경쟁적으로 외부 전문가들을 영입, 특히 수도권에 집중 배치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노동문제에 정통한 박종근전노총위원장을 안양만안구에 출마시킨다. 서울 양천을에서 공천받을게 확실시되는 구본태씨는 통일원 통일정책실장출신의 북한문제 전문가이다. 부산 북구위원장인 정형근씨는 안기부1차장을 지낸 법학박사로 주로 대북정보분야에서 활약했었다.

청주 상당구에 나서는 홍재형씨와 부산에서 공천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한이헌씨는 각각 경제부총리와 청와대경제수석에서 정치계로 직행한 경제전문가들이다. 서울 노원지역에서 출사표를 던진 박종선씨는 신한국당부설 사회개발연구소에서 오랜 기간 여론조사업무를 총괄한 여론조사 전문가이다.

인천 연수구 조직책을 맡은 서한샘씨는 중고등학교 국어교육의 1인자로 평가받고 있고 김석원(대구 달성군·쌍용그룹전회장) 이병수(시흥·두산기계사장) 주진우씨(성주 고령·사조산업회장)등은 회사경영인출신들이다. 유광사씨(서울 강서갑)는 산부인과 의사이다.

국민회의는 막강한 학자군단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광진갑에서 뛰고 있는 김상우씨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국제정치학박사이고 강남을에 출마할 김태우씨는 널리 알려진 북한 핵문제 전문가이다. 성남 분당구위원장인 나필렬씨는 경영학박사로 미메릴랜드대교수를 지냈다. 전국구공천이 유력시되는 길승흠씨는 서울대교수로 일본정치분야, 나종일씨는 경희대교수로 유럽정치분야에서 각각 명성을 얻고있다. 아폴로 박사로 유명한 조경철경희대교수도 전국구공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서울 성북갑에 출사표를 던진 유재건부총재는 국제변호사이고 무주·진안·장수에서 도전할 정세균씨는 쌍용그룹상무출신의 전문경영인이다. 전국구 공천이 확실한 박상규부총재는 중소기업중앙회장을 지낸 중소기업가이고 정희경씨는 여러 고교 교장을 거친 교육가이다.

민주당공천으로 은평갑에서 출마하는 장두환씨는 역사비평사를 운영하고있는 출판인이다. 서경석전경실련사무총장(양천갑)과 장신규전경실련기획실장(마포을)등은 대표적인 시민운동가이고 민주당 입당가능성이 큰 최열환경련사무총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환경운동가이다. PD출신 이두엽씨(양천을)는 방송프로그램 제작으로 연간 수십억원을 버는 「서울컴」대표이다.

자민련에서 정우택씨(진천 음성)와 이상만씨(아산)등은 박사학위를 소지한 경제관료출신이다. 경영학박사인 이씨는 공정거래위원을 지낸 경제전문가이다. 정씨는 미하와이대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경제기획원 법무담당관을 지냈다. 자민련에 곧 입당할 것으로 알려진 한호선전농협중앙회장은 60년대부터 30여년간 농협에서 일했다.<신효섭·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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